동해 상의 기상악화로 25일 현재 육지와 울릉도를 연결하는 여객선 운항이 3일째 전면 중단돼 울릉군수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3명이 포항에서, 관광객 2천500여명이 울릉도에서 각각 발이 묶였다.

울릉도기상대에 따르면 동해상에는 25일 현재 강풍, 풍랑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이 불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여객선 운항이 3일째 중단됐다.

이로 인해 지난 24일 밤 11시15분부터 진행된 울릉군수후보자 TV 토론에 참가한 정윤열 한나라당 후보, 신봉석·최수일 무소속 후보가 모두 포항에서 울릉도로 돌아오지 못해 선거 운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와 함께 울릉도에서 지난 석가탄신일 연휴 입도한 관광객 2천500여명이 육지로 나가지 못했으며 이 가운데 70여 명이 울릉군청을 찾아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대아고속해운에 따르면 연휴를 맞아 지난 21일 썬플라워호, 오션플라워호를 통해 관광객이 대거 울릉도로 입도했으며 일요일인 23일 새벽 5시 썬플라워호가 울릉도에서 승객을 태우고 포항으로 나간 후 지금까지 운항이 중단되고 있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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