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많은 남부동 격전지로 떠올라

【경산】 경산시의회의원 `바 선거구`는 공천한 한나라당도 시름이 깊은 곳이다.

공천과정에서 당선이 유력했던 K 예비후보가 불출마를 선언해 유권자가 가장 많은 남부동(1만 7천여 명)에서 공천인사를 내지 못하고 3천600여명의 남천과 4천여명의 남산지역 출신으로 공천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바 선거구의 당선 여부는 남부동에서의 선전에 달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남산 출신의 박두환(67·한·전 농촌지도자 경산연합회장) 후보는 선거구에 산재해 있는 농촌지역의 한나라당 정서와 1-가에 따른 이익을 최대한 기대하고 있지만 유명 인물이 아니라는 것과 한나라당을 향한 지역정서를 1-나 후보와 함께 나눠야 하는 약점이 있다.

`마음에 꼭 들게 봉사하겠습니다`를 신조로 △백천동 초등학교 유치 △남부동사무소 신축 △첨단산업 직접화단지 조성 △농산물 직거래 창구 개설 △마을 건강증진 체육시설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40년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믿을 수 있는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는 최덕수(60·한·전 경산시 총무국장) 후보는 원만한 공직생활로 주위의 평가는 무난한 편이나 남천면 출신으로 남부동에서의 득표력에 의해 의회진입 여부가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행정경험을 살려 △주택지역 도시가스관 연장 추진 △명품 전통 경산시장 조성 △동산 공원 개발 △남산면 개발계획 조기추진 △상대온천 진입로 확장 △남천 친환경 공원화 △남부동 자치센터 건립 △남천면 개발계획 수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역에 대한 봉사로 수차례 `봉사 왕` 상을 받고 남은 인생을 시의원으로 봉사하고 싶다는 이용태(60·무·전 경산시 자율방범연합회 초대회장) 후보는 중앙동을 대표하고 있다.

`겸손하고 부지런한 시민의 일꾼`을 자임하고 나섰지만 지역 유권자가 7천300여 명에 그치고 무소속 출마가 걸림돌이다.

공약으로는 △오거리 상권 활성화 △남부동 청사의 조기확장 △재래시장 활성화 △삼남·삼북·서상동 재개발 △남산·남천 포도, 복숭아농사 지원확대 △도시가스 조기 공급 등이다.

3선 시의원의 관록과 유권자가 가장 많은 남부동 출신으로 시의회의 입성을 기대하고 있는 손영길(67·무·전 경산시의원) 후보는 오랜 기간 지역민심을 챙겨온 것이 가장 큰 무기다.

하지만 의정생활 중 여러 가지 입방아에 올랐던 것이 약점으로 이를 잘 비켜가는 것이 최대의 선거 전략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작은 일에서 큰일까지 항상 지역민과 함께`를 슬로건으로 △아파트 진출입 교통신호변경과 지하차도 개설 △서상동 강변도로 확장 △경산향교 진입로 조기 개설 △학교 무상급식 확대 △장애인시설 사업 보조금 확대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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