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주봉황아파트 표심 `당락` 결정

【경산】 경산시의회 라 선거구는 경산의 지역색이 가장 잘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명을 선출하는 라 선거구는 진량읍에서 2명의 한나라당 후보와 1명의 무소속, 압량면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출마해 진량 삼주봉황아파트 민심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압량지역 몫의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이천수(53·건축사) 후보는 `경산은 전문가를 원한다`란 슬로건으로 기초의회에도 신선함과 도시전문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첫 선거에 지역유권자의 양분이 약점이다.

공약은 △지역 내 공공시설 확충 △어르신과 소외계층을 더욱 배려 △건설경기 부양 및 지역상권 경쟁력 강화 △경북 최초 장애인체육회 설립 △바른 교육 활성화 등이다.

최연소 공천으로 당의 바람을 기대하고 있는 윤기현(39·한·봉황초등학교 운영위원장) 후보는 `참신하고 능력 있는 젊은 일꾼`을 강조하며 지역현안에 대한 문제 해결 계기를 줄 것을 유권자에게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타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가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선거를 위한 조직이 열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약은 △교육여건 개선 △평생교육시설 확충 △버스노선개편과 증편 등 지역과 밀접한 내용이다. 재선의원에 의장의 경력의 안정감으로 `부지런한 지역의 일꾼, 초심을 잃지 않고 굳게 강하게`를 구호로 삼은 배한철(61·한·경산시의원) 후보는 지난 선거공약을 성실히 수행해 당선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타 후보와의 미묘한 역학관계로 자신감은 금물이다.

△문천지 수상레저스포츠단지 조성 △마위지 수변 테마공원 조성 △압량우체국~임당택지간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이 공약이다.

4년 전 실패를 회복하겠다는 채종호(59·무·전 경산시의원) 후보는 절치부심의 각오로 `약속을 지키는 일꾼, 열심히 일 하겠습니다`로 △과수·축산 생산기반시설 확충 △서민아파트 주거환경 개선조례 제정 △생활체육시설 확충을 통해 서민 대변자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출신지역인 진량읍에서 얼마의 표를 얻는가와 압량 득표에 의해 기로에 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소속이며 첫 선거, 조직이 전혀 없는 서예환(51·여·초원지역아동센터장) 후보는 힘든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다.

`다음 세대를 위하여, 활기찬 지역을 위하여, 생활정치에 앞장서겠다`는 슬로건을 통해 유권자에게 다가가고 있지만 막강한 후보의 경쟁 틈바구니에서 고전하고 있다.

여성특색을 살린 공약 △일하는 여성과 결혼상담 역할 △보육문제와 결식아동·어르신을 위한 생활안정 추구 △사용하지 않는 목욕탕과 도서관 활용 등으로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압량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유준환(65·무·전 압량면 번영회장) 후보는 교육행정전문인으로 지역에 맞는 공약과 잃어버린 4년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지만, 진량지역에서의 득표율이 문제다.

△지하철 2호선의 압량~진량~하양 순환전철 연결 △진량과 압량에 신설 고등학교 유치 △대중교통 증차와 오지노선개발 등의 공약사항으로 지역의 대변인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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