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서 하차 심경 등 밝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3년 만에 하차한 뮤지션 김C가 “`1박2일` 출연자 7명 중 나는 7등”이라고 말했다.

김C는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의 최근 녹화(방송 17일 오후 8시)에서 이같이 말하며 “프로그램의 인기로 7등인 나도 주목을 받고 있다. 난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밝혔다고 제작진이 15일 전했다.

이어 “예능에 대한 부담감으로 `1박2일`을 촬영하는 동안 화장실도 제대로 못 간다”라며 프로그램 이면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한 그는 “MC 강호동 씨가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동네 나쁜 형` 역할은 단지 캐릭터일 뿐, 그는 평소 사람들을 편안하게 이끌어주는 데 천재”라고 말했다.

김C는 2007년 10월 밀양 편부터 `1박2일`의 멤버로 합류해 강호동, MC몽, 이승기,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 등과 함께 프로그램의 인기에 한몫했다.

그러나 그는 음악에 전념하겠다며 지난 7일 녹화를 끝으로 `1박2일`에서 하차했다.

한편 김C는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 녹화에서 뮤지션으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했다.

그는 “노래를 잘하니까 가수를 하라는 친구의 말 한마디에 가수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서울로 상경했다”라며 “당시 무작정 가수 김수철 씨 집으로 향했지만, 용기가 없어 문도 못 두드려 보고 돌아섰다”라고 털어놓았다.

새 앨범 `고백`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그는 “최근 비현실적인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라며 “회사에서 그동안 개인 활동 외에 밴드 `뜨거운 감자`로 활동하면서는 단돈 10원도 벌어 본 적이 없다. 오죽하면 회사에서 `넌 음악만 안 하면 정말 효자`라고 말한다”라며 웃었다.

지난달 무대에 오른 장항준 감독의 연극 `사나이 와타나베 완전히 삐지다`에서 `멀티맨` 역할을 맡아 연기에 도전한 그는 “음악은 저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창작수단이기 때문에 `오른손`에 해당하고, 연기는 표현하기 어려운 `왼발`쯤으로 생각된다”라며 “앞으로 모든 것을 소화하는 능수능란한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