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8년까지 대우인터내셔널의 연간 매출을 20조로 키우겠습니다”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상사, 자원개발, 신사업개발등 3가지 사업축을 중심으로 오는 2018년까지 매출액 20조원, 글로벌 지사 100개 이상을 갖춘 글로벌 네트워크 회사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16일 밝혔다.

포스코는 우선 그동안 축적해온 대우인터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동, 아프리카등 미개척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판매채널을 확고히 구축해 설비증설, 경쟁사 등장에 따라 늘어나게 되는 포스코의 해외 철강 판매물량 수요을 적극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는 그러나 철강제품 수출과 관련 신규물량의 경우 대우인터에 우선 배정을 고려하지만 기존에 취급하던 다른 상사의 물량은 보장할 방침이다.

또한 대우인터가 갖고 있는 자원개발 분야도 적극 활용해 종합 소재기업으로의 변신전략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대우인터가 현재 개발중인 호주 나라브리 유연탄 광산,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광산 등 해외 자원개발 노하우를 적극 지원해 원료 확보에 나서는 한편 마그네슘, 리튬, 티타늄, 지르코늄 등 희소 금속 확보사업과 패밀리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와함께 미얀마와 페루의 가스개발, 베트남 석유 개발 등 해외 에너지 탐사 개발사업을 적극 확대해 포스코건설, 포스코파워 등 관련 계열사 들과 함께 해외사업 시너지를 높이고 해외 신도시 개발이나 해양 구조물 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도 함께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대우인터와 함께 인수하게 될 교보생명 지분 24%는 기본적으로 매각키로 방향을 정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중이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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