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대구시장, 대구에 찾아온 기회 성과로 연결 시켜야

김범일 대구시장이 6·2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등록을 하루 앞둔 12일 “영남권 신국제공항 건설을 차기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시장은 대구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대구의 국제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영남권 신국제공항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대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서야 대구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며 “찾아온 기회는 놓치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만큼 성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시민들의 공감대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선에 성공하면 대형국책사업 성공 등 대구가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대구의 국제화와 청년·교육도시의 위상제고를 통해 대구를 전국 최고의 도시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청년도시, 교육도시 대구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청년의 기를 살리고 이들이 끼를 발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교육에 대해서는 “교육이 죽으면 대구라는 도시도 죽는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교육은 기본적으로 교육청이 담당하지만 행정 차원에서도 교육 지원을 위한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최근 시청 앞에서 노숙집회를 벌이고 있는 일부 장애인들에게 섭섭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재임기간 장애인예산이 340억원에서 89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나름대로 노력해 왔다”고 강조하고 “장애인들이 장애인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전적으로 공감하지만, 현재의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시장은 “4년 전 시장선거 때에도 온갖 수단을 동원해 시청분위기를 훼손하고 선거운동을 방해했었다”면서 “대화는 언제든지 가능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절대 대화할 수 없으며 시장선거에서 어떠한 불이익을 받더라도 불법적인 행동은 뿌리뽑아야 한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김 시장은 13일 오전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하고 오후 5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할 계획이다.

/서인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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