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2일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고용이 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가동률이 높아지고 민간부문의 고용이 늘고 있는 것은 대단히 희망적인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고용은 올 해 정부의 가장 중요한 정책이다. 지금의 회복세가 계속해서 더 강하게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자”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전반적인 고용증가에도 제조업의 고용은 계속 줄고 있는데 고용형태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단순하게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다. 시간제로 일하는 정규직도 얼마든지 가능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도 신중하게 검토해볼 때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전문대학 운영과 관련, “전문대학의 운영은 전문 기능인력을 양성한다는 본래의 취지를 살려야 한다”면서 “많은 경우 4년제 종합대학과 별로 다르지 않게 운영되는 현재의 전문대학 상황은 반드시 재점검되고 방향이 바로 잡혀야 한다”고 말해 전문대학에 대한 개편작업이 있을 지 주목된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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