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16일 선종한 고(故) 김수환 추기경과 지난 3월10일 입적한 고(故) 법정 스님. 먼곳으로 떠나갔지만 그들을 그리는 사람들의 마음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짙어지고 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포항 죽도성당(주임신부 원유술)이 오는 16일까지 `사랑과 자비의 만남 동판작품전-김수환 추기경과 법정스님의 만남`전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

한국 현대사와 종교사, 그리고 정신사를 대표하는 종교적 거인 김수환 추기경과 법정 스님의 삶을 동판으로 담아낸 동판 작품 40여점이 나왔다. 원유동, 윤석희, 한문환, 서기정, 박수현, 국휴주, 기은주 등 7명의 동판 작가들이 이번에 선보인 작품들은 늘 낮은 곳에서 이웃들과 아픔을 나눴던 김 추기경과 무소유의 삶을 살다간 법정스님의 모습을 가까이서 담아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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