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대회 심사평

어린이 날 순수한 가슴과 손을 가진 친구들이 어울려 서툴기도 하지만, 한편은 뛰어난 재주를 부리며 한나절을 표현의 나래를 피우며 마음껏 기량을 펼친 하루였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리는 그 속에는 철없어 보이지만, 그 속에 담긴 순수함과 어른들이 흉내 낼 수 없는 자연스러운 멋이 한층 깊이 담겨져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작품을 심사하는 하는 것이 오히려 더 맑은 마음을 접하는 것 처럼 기분이 좋았습니다. 때론 아주 깊은 창작성과 뛰어난 발상의 작품을 다 입상시키지 못하는 한정에 어려움도 많이 느꼈습니다.

천안함 희생자들의 거룩한 정신을 생각하는 따뜻한 어린마음을 볼 수 있었고, 서로 도우면서 세상을 살아야 한다는 베품의 생각도 깊게 보였습니다. 정말 심사위원들도 많은 보람이 되었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면 어리고 깨끗한 동심의 표현에 일부 지나친 어른들의 욕심에 순수함의 상처가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멋진 발상과 창의력이 돋보이는 많은 작품들을 창출해낸 어린 미술작가들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심사위원: 최복룡 류영재 조영오 박경원 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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