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맨은 자신의 상품을 팔기 위해 절반의 시간을 관계형성에 투자한다. 오래전 관계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 보험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다. 어느 날 한 보험설계사는 학년 연구실로 찾아와서 차 한 잔 마시고 가거나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이런 저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잠깐씩 나누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번도 보험에 들라고 권유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내 스스로 5개의 보험을 계약하였다. 이는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해주는 것으로 부모와 자녀간에도 똑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부모가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을 갖게 되면 자녀는 `부모님이 날 좋아하고 사랑하는구나!`라고 느끼게 되어 자녀와의 관계가 풍요로워지게 된다. 관계가 좋은 만큼 자녀는 부모가 가고자 하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잘 자라게 될 것이다. 자녀와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방법들을 살펴보고 실천해도록 하자.

▲ 자녀와 재미있는 시간을 가져라

자녀와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려면 자녀와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자녀와 보내는 시간이 길거나 짧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 다만 그 시간을 재미있게 일상적으로 매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가 20분 동안 너랑 놀아줄 수 있는데 무엇을 하고 놀면 좋겠니” 라고 하여 자녀가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찾도록 해라. 그리고 조건 없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재미있게 보내라. 만약 자녀가 부모의 말을 따르지 않고 그릇된 행동으로 힘들게 한다면 일단 그릇된 습관을 고치려던 것을 멈추고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관계 먼저 형성하도록 하자.

▲ 격려의 편지를 쓰자

격려의 편지는 자녀의 생활모습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자녀가 나아진 부분을 구체적으로 적고 그에 대한 느낌을 기술하면 된다. 격려의 대화를 글로 적어주는 것으로 어린 자녀에게는 녹음으로 들려줄 수도 있다. “네가 동생과 사이좋게 노는 모습을 보니 아빠가 기분이 좋구나.”, “계획대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니 엄마가 행복하구나.” 처럼 간단하게 포스트 잇 등에 격려편지를 써주도록 하자.

▲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하자

자녀의 능력 한계 안에서 자녀가 기술을 익힐 수 있게 부모와 함께하는 것도 자녀와의 관계형성에 도움이 된다. 부모와 함께 기술을 익히면 관계가 좋아질 뿐 아니라 자기존중감도 높아지게 된다. 자전거 타기를 배울 경우에 시범을 보이며 점차 자녀가 주도적으로 시도해보도록 하는 단계적 접근이 중요하다. “엄마처럼 해보렴.”, “이제는 혼자도 잘하는구나.” 등 기술을 익히는 과정에서 함께 배우고 함께 놀아주면 관계가 좋아진다.

▲ 취침 전에 해야 할 규칙을 정하고 실천하도록 하자

취침 전에 규칙적으로 특정한 일들이 특정한 방식으로 일어난다는 것을 아는 자녀는 안정적이며 질서 있는 생활을 하게 된다. 하루를 마감하기 전에 할 수 있는 것으로는 목욕, 이 닦기, 자녀에게 책 읽어주기, 하루 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특별한 기도하기, “사랑한다.”라고 말해 주기, 토닥거리며 안아주기 등이 있다. 이런 일들을 매일 저녁마다 자녀와 함께 해보자. 자녀는 하루의 마지막을 포근하게 마무리하면서 부모와의 관계가 좋아질 것이다.

▶ 학습전략!!! 배우고자 하는 것에 흥미를 갖게 하자.

무엇인가 잘하게 하고 싶으면 배우고자 하는 것에 흥미를 갖게 하여야 한다. 지나치게 공부를 강조하거나 주입식으로 학습하면 공부에 흥미를 잃게 된다.

자녀가 “공부가 지겹고 싫다”라고 말한다면 이미 흥미를 잃어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가 축구의 스타가 되고,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가 수학자가 됨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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