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법(ART)이 나온 후 선진국 에이즈 환자의 생존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의 마거릿 메이(Margaret May) 박사는 1996-2006년 사이에 유럽과 북미에서 약 4만여명의 에이즈 감염자를 대상으로 사망원인을 분석 결과 ART가 시작된 4년 후부터 에이즈와 무관한 원인이 에이즈와 관련된 원인을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조사기간에 사망한 에이즈 환자는 1천876명으로 이 중 에이즈 때문에 사망한 환자는 50%에 약간 못 미치며 나머지는 에이즈와 관련 없는 다른 원인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메이 박사는 밝혔다.

에이즈와 무관한 사망원인 중 자살, 약물과용, 간질환(대부분 간염) 등 생활습관과 관련된 것이 15%였다.

이밖에 암이 12%, 심혈관질환이 6.5%로 노화와 관련된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암 중에서 폐암으로 인한 사망은 4%로 흡연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