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7번국도에서 영덕군 병곡면 백석리로의 기형적인 진입로 때문에 생업에 어려움을 겪어온 백석마을 주민들의 민원이 조만간 해결될 전망이다.

병곡휴게소를 우회하도록 시공된 백석리 진입 램프때문에 마을 주민들은 마을로 들어오는 관광객이 없어 주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는다며 크게 반발해 왔다.

지난해 8월 마을 주민들은 진입로 신설에 대한 주민 간담회를 열어 의견 수렴 및 서명운동을 벌였고 백석리로의 진입로 신설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국민권익위원회,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경상북도, 영덕군 등에 전달했다.

이에 지난 1월 초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주민들의 집단민원을 수용해 백석리 진입로 신설을 결정하고 땅주인과 보상합의에 나섰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땅주인과 보상 합의가 늦어져 4월에 토지 강제수용 절차를 밟았다”며 “현재 보상과 현장 조사를 마쳤고, 발주 사업비가 확보되는 대로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백석리 진입로 공사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백석리 주민대표 김종례(62)씨는 “그동안 비정상적인 램프때문에 사고 위험도 높았고 백석리를 찾는 관광객도 전무 하다시피 했다 ”며 “펜션, 횟집 등 상업에 종사하는 주민이 많은 만큼 여름 휴가철 전에 새로운 진입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상현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