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말기 불교지도자인 진각국사 배천희(1307~1382) 국사의 사당 향사가 28일 오전 10시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학천리 현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호가 설산(雪山)인 배천희(1307~1382) 국사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태어난 고려말의 유명한 대덕고승이었다.

13세에 화엄종(華嚴宗)인 반룡사(盤龍寺)의 일비(一非) 대사에게 머리를 깎고 19세에 승과에 합격한 후 금생사, 덕천사, 부인사, 개태사, 낙산사 등 10여 사찰의 주지를 지내다 76세(법랍 63세)로 입적했다.

이같이 국사는 고려말 승려로서는 최고자리인 국사가 되어 임금과 백성이 우러러볼 정도의 고승이었다.

후손 배재원씨는 “고려시대 왕의 스승으로 추앙받은 진각국사의 유적인 사당이 문화재로 지정도 되지 않고 있다”며 문화재 지정을 희망했다.

한편 경기 수원성 화홍문평에 서있는 목은 이색이 지은 진각국사 대각원조 비문은 보물 제14호로 지정돼 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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