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산 부인사 경내 숭모전에서 28일 오전 10시부터 선덕대왕의 넋과 얼을 기리는 `제24회 선덕대왕숭모문화제`가 봉행된다.

이날 숭모 문화제는 예년과 달리 숭모 제례의식과 더불어 산사음악회, 황룡사 호국의 탑 쌓기, 선덕 무궁화 기념식수 등 풍성한 문화행사를 구성해 지역문화축제로 펼쳐진다.

부인사 대웅전에서의 헌공의식(獻供儀式)을 시작으로 삼귀의례(三歸儀禮), 반야심경봉독, 제집사(諸執事) 사배(四拜), 헌향(獻香)·헌화(獻花)·헌다(獻茶)의식과 참봉례, 정제 등의 순으로 진행되고 동화사 주지 허운 스님의 법어와 대구시 김연수 행정부시장의 축사 및 부인사 종진 주지스님의 인사와 일동배례, 사홍서원으로 숭모제 의식을 마치게 된다.

아울러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산사음악회는 선덕여왕을 기리며 새롭게 선보이는 `선덕여왕 찬`을 비롯해 에코합창단의 반디의 노래, 우정의 노래, 축배의 노래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선덕대왕이 호국의 이념으로 세웠던 황룡사 목탑을 기념해 `황룡사 호국의 탑 쌓기`와 `선덕`으로 명명된 무궁화의 기념식수가 이어진다.

부대행사로는 선덕대왕의 생애와 일화를 8폭 병풍으로 구성한 전시회와 닥종이 인형전시, 전통한지공예 전시 및 체험, 다식 및 우리 차 시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24회를 맞는 숭모 문화제는 매년 음력 3월 15일 선덕여왕숭모회(회장 배근희) 주최로 개최되며, 유서 깊은 우리 고장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신라의 찬란한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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