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동안 고민하면서 천천히 여유 찾았어요

“2년 정도 쉬면서 생각이 좀 많았어요. 서른이 된 저와 스물아홉의 저를 생각하고, 어떻게 살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에 무언가를 빨리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SBS의 연예정보 프로그램 `한밤의 TV 연예`의 MC를 맡아 2년 만에 복귀하는 송지효는 27일 오후 SBS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긴장되고 설렌다”며 소감을 밝혔다.

2008년 영화 `쌍화점` 이후 2년 만에 복귀한 송지효는 “저와 주변 분들을 생각하며 쉬는 시간을 많이 가졌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여유를 찾았다”며 “쉬는 시간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강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촬영 중인 그는 “사실 쉬는 동안 감이 많이 떨어졌다”며 “바로 반응이 오는 드라마보다는 몸을 풀면서 할 수 있는 영화를 복귀작으로 선택했고, 그전에 빨리 얼굴을 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에 매주 시청자를 찾아갈 수 있는 MC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송지효는 “생방송이다 보니 긴장도 많이 되지만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는 것은 기대가 크고 재미있는 작업이 될 것 같다”며 “다른 분들과 빨리 친해져서 한밤의 식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2007~2008년 `SBS 인기가요`의 MC를 맡기도 했던 그는 “본업은 연기자이지만 MC도 매력 있다”며 “어떤 분야든 공부도 되고 추억도 쌓이는 기회이자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