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6주 이전에 출생한 미숙아는 11살 이전에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같은 정신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만기출산 아이보다 3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 대학(UCL) 여성보건연구소의 서맨서 존슨(Samantha Johnson) 박사는 임신 26주 이전 출생 미숙아 219명을 11년 동안 추적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미국의 온라인 과학뉴스 전문지 사이언스 데일리가 25일 보도했다.

조사기간에 이 아이들 중 12%가 ADHD, 9%는 감정장애, 8%는 자폐스펙트럼장애(자폐증) 진단을 받아 전체적으로는 4분의 1 정도가 정신장애를 나타냈다고 존슨 박사는 밝혔다.

감정장애란 만성적으로 우울하고 짜증을 부리는 등 갑작스러운 감정변화를 나타내는 현상을 말한다. 이 결과는 심한 미숙아들은 성장과정에서 인지기능과 정신기능을 주의깊게 관찰해 증상을 조기발견하는 게 중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존슨 박사는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