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덕 감독의 `섹스 볼란티어(Sex Volunteer)`<사진>가 24일 폐막한 올해 제23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조 감독은 2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영화제 사무국으로부터 수상 소식을 들었다. 작품상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라고 했다”면서 “많은 분이 영화 내용과 `온라인 0원 개봉` 취지에 공감하는 게 상을 탄 것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섹스 볼란티어`는 중증 장애인의 성 문제를 도발적으로 다룬 영화로 지난해 상파울루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으며 5일 개막하는 제10회 밀라노국제영화제 감독상과 편집상 후보에 올라있다.

이 영화는 불법적인 온라인 영화 유통질서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22일부터 맥스무비 등 10개 인터넷 사이트에서 무료 상영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