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강릉~울릉 저동항 간 노선에 신규취항을 서두르고 있는 (주)씨스포빌이 이 노선에 취항할 적합한 여객선을 구하지 못해 조기 취항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씨스포빌 관계자에 따르면 “강릉~울릉 저동 항로에 2시간 이내 운항이 가능한 여객선을 구하고자 세계 곳곳을 누비고 있지만 아직 마땅한 여객선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조기 취항을 위해 우선 적당한 선박을 임대해 취항을 하고 이 노선에 2시간이 내 주파할 수 있는 최신형 선박을 건조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의 모 선박회사와 여객선 구매에 대해 교섭 중이지만 속력이 빠른 선박은 애초 취항키로 했던 500t 규모보다 규모가 작아 선박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달리 울릉군은 저동항에 강릉 노선 정기여객선 터미널 설치를 위해 최근 실시설계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번 주 중 공사업체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저동 여객선 터미널은 20억 원을 투입해 전체면적 495㎡, 지상 2층 규모로 326㎡의 주차장(승용차 20여 대)과 선박 충격방지 시설 등 선박안전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강릉항은 지난해 12월 씨스포빌이 여객선 접안부두 점·사용 허가를 받음에 따라 여객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물을 설치하고 있다.

저동 여객선터미널은 오히려 후발 여객선사인 동해 해상관광이 여객선을 확보하고 있어 먼저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후포~울릉 저동항 간을 운항할 여객선 우리 호가 면허 허가를 받았으며 저동항 여객선 터미널이 완공되면 곧바로 취항할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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