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발작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혈액검사법이 개발됐다.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학(OHSU)의 데이비드 파렐(David Farrell) 박사는 혈액응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감마-프라임 피브리노젠(gamma-prime fibrinogen) 수치를 측정하는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심장발작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온라인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데일리가 20일 보도했다.

파렐 박사는 미국의 가장 오래되고 권위있는 심혈관건강조사인 `프래밍햄 심장조사`(Framingham Heart Study)에 참여하고 있는 3천400여명의 혈액샘플을 분석한 결과 감마-프라임 피브리노젠 혈중수치 상위 25% 그룹이 하위 25% 그룹에 비해 심장발작 위험이 무려 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지혈증, 체중, 흡연 등 다른 위험요인들만 가지고는 심혈관질환 위험을 판단할 수 없을 경우도 감마-프라임 피브리노젠 수치는 확실한 표지가 될 수 있다고 파렐 박사는 말했다.

미국의 경우 매년 약 50만명의 심장발작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 중 약 절반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며 이런 사람 중 일부는 감마-프라임 피브리노젠 수치가 높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파렐 박사는 감마-프라임 피브리노젠 혈액검사키트를 대량생산 하기 위해 감마 세러퓨틱스(Gamma Therapeutics)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