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을 과다섭취하면 체중이 증가하고 심장병 위험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모리 대학 의과대학의 미리암 보스(Miriam Vos) 박사는 전국보건-영양조사(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Study)에 참여하고 있는 성인 6천113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0일 보도햇다.

보스 박사는 설탕으로 섭취하는 칼로리가 하루 섭취하는 전체 칼로리의 10%를 초과하는 사람은 5%미만인 사람에 비해 양성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의 혈중수치가 낮을 가능성이 50%에서 30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탕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또 중성지방의 혈중수치가 높고 여성의 경우는 악성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LDL이 높아지지 않았다.

또 설탕으로 섭취하는 칼로리가 전체 칼로리의 25% 이상인 사람은 1년전에 비해 체중이 평균 1.3kg 늘었으며, 전체 칼로리의 5% 미만만 설탕으로 섭취하는 사람은 평균 0.15㎏가량 체중이 줄었다.

추가 당분섭취량의 절반은 청량음료였고 나머지는 시리얼, 빵 등 여러 식품으로 분산되어 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