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보상공원서 봉축탑 점등

불기 255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탑 점등식이 최근 대구 중구 국채보상공원에서 열려 봉축행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누리에 퍼지길 기원하는 봉축탑 점등법회가 봉행됐는데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로 대회 마스코트 `삽살개`와 육상을 하는 동자승들의 귀여운 모습의 조형물이 어우러져 새롭게 선보인 봉축탑이 이날부터 봉축기간을 환하게 밝히게 된다.

봉축탑 점등법회에는 봉축위원장인 동화사 주지 허운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천태종, 태고종, 진각종, 법화종 등 각 종단 대표자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법회에 앞서 오후 4시부터는 다채로운 식전 공연행사가 펼쳐져 부처님오심을 경축하며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대구불교방송과 대구경북불교음악인협회, 대구경북불교합창단연합회가 함께 마련한 대구경북 불교합창제가 지난 20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졌다. 오는 28일에 선덕여왕 숭모제가 팔공산 부인사에서 봉행된다.

29일에는 부처님오신날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동자승들의 통도사 성지순례가 개최되며 다음달 15일 봉축기간 행사의 최대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가 대구 두류공원에서 청소년댄스 경연대회, 봉축창장등 경연대회 등과 함께 펼쳐지게 된다.

이 자리에서 봉축위원장이자 동화사 주지인 허운스님은“어둠과 무명을 벗어내는 의미의 봉축탑 점등식을 통해 모두의 마음 속에 지혜의 등, 자비의 등, 화합의 등을 밝히자“고 주문했습니다.

이날 불을 밝힌 봉축탑은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스코트인 `삽살개`와 육상을 하는 `동자승` 모습의 귀여운 조형물로 둘러싸여 500일 앞으로 다가온 세계육상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도 담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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