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서 `수능최저학력기준` 활용
작년 출제경향 등 맞춰 시험준비
유리한 특별전형 꼼꼼히 살펴야

2011년 대학입시에는 전년도보다 수험생이 8만8천여명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사상 최악의 입시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경북매일신문은 국내 유수의 입시전문학원인 대성학원과 공동으로 18일 오후 2시 경북학생문화회관에서 `2011학년도 입시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제시된 2011학년도 대학입시 전략을 소개한다.

◆맞춤식 전략을 세워라.

2011학년도 대학별 입시요강은 다양하고 복잡하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장단점을 잘 분석해 본인에게 맞는 맞춤식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학년 때까지의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 영어를 포함한 공인 외국어 성적, 각종 비교과 영역과 관련 수상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어느 대학 어떤 전형에 맞는지를 잘 따져서 나에게 가장 적합한 유형을 찾아야 한다. 본인에게 맞는 전형이 있다면 해당 유형에서 당락을 좌우하는 전형 요소에 대한 준비를 학기 초부터 해야 한다. 미리 준비하면 할수록 원하는 대학의 모집 단위에 합격할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다.

◆수능이 중요하다.

2011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수능이 모든 전형요소를 통틀어 가장 중요하다. 각 대학들의 수시모집 전형에서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이 활용된다. 특히 서울권 대학의 경우 유명학과는 거의 대부분 수능등급 3등급이내다. 정시모집은 거의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능점수로만 모집한다. 2011학년도 수능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는 기본적으로 2010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수능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에 맞추어 준비하면 된다. 지난해 기출문제를 먼저 풀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올해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2~3개 과목으로 줄어들 확률이 높다. 대학별 과목수 조정내용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

◆대학별고사(논술고사와 심층면접) 대비를 철저히 하라.

대학별고사로서 논술고사와 면접, 구술고사는 수시모집에서 주로 활용한다. 특히 서울소재 주요 사립대학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시모집의 일반전형에서 대부분 논술고사를 시행하고 그 비중도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높다. 정시모집은 논술고사의 비중이 지난해부터 대폭 줄어들었다. 논술고사는 지난해처럼 통합교과형 논술을 그대로 시행할 예정이다. 때문에 평소 교과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대비한다.

수시모집은 전체 정원의 60% 정도를 선발한다. 수시모집은 학생부와 면접·구술고사를 통하여 선발하는 대학이 많고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도 있다. 수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경우는 논술고사가 당락을 좌우한다. 정시모집은 학생부와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데 일부 대학만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수험생들은 평소에 수능 위주로 공부하되 수시모집 대비 논술고사 준비를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정시모집에 앞서 수시모집부터 적극 지원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시모집에 지원하더라도 수능 공부는 열심히 해야 한다.

◆다양한 특별전형을 노려라.

대학에 따라서 학생부나 수능 성적 외 다양한 전형자료를 활용하여 선발하는 전형도 많다. 학생부나 수능에 자신이 없지만 다른 유형의 전형에 자신이 있다면 여기에 대학 준비를 철저히 하여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어학능력 우수자를 대상으로 한 국제화 전형 등이 있고 서울대는 특기자 전형을 통해서 다양한 능력을 가진 수험생을 선발한다. 특히 2010학년도에는 입학사정관제를 활용하여 학업 성적 외에도 잠재적인 능력을 찾아서 반영하는 전형을 도입한 대학들이 52개 대학으로 많아졌다.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입시 요강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특별전형이 있는지를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평소 학생부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는 많은 대학들이 학생부를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한다. 정시모집에서도 학생부는 실질반영비율이 낮지만 그래도 외형상으로는 40~50% 정도 반영하기 때문에 평소에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대학별로 학생부 반영교과와 학년별 반영비율을 파악하여 학생부 관리를 전략적으로 잘해야 한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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