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이 자동차공학적 이론을 근거로 주행 중 연료차단이 가능한 내리막 지역에 `에코-존`을 노면에 표시했다.

현재 운행되는 대부분 차량이 1천800rpm 이상으로 달리다가 내리막길로 접어들었을 때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운전자가 더 이상 가속하려는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ECU(전자제어장치)가 엔진에 연료공급을 중단한다는 점에 착안, 이러한 3개 지역(5㎞ 정도)에 `에코-존` 시·종점을 노면에 표시한 것이다.

유니버시아드로 지하차도(2㎞), 달구벌대로(담티고개 1㎞), 청호로(2㎞) 3개 지역을 에코-존으로 선정했으며, 실제 연료차단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고자 대구자동차전문정비조합 수성구지회의 도움을 얻어 5대 차종에 검사기기 장착 후 수많은 운행을 통해 실제 연료차단을 확인했다.

/김낙현기자

대구 동구청은 토, 일, 공휴일 동안 팔공산 일부구간(팔공 인터불고 호텔~부인사 입구)에 대해 한 방향 주차를 허용하고 허용구역 외 차량에 대해서는 계도와 단속을 강화한다.

이는 일부 얌체 자가운전자의 불법주차로 인해 버스 교행과 팔공산을 찾은 많은 시민의 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내린 극단의 조치다.

구청은 “시민의 휴식처인 팔공산을 찾는 등산객을 위해 지난 4일부터 일요일, 공휴일에 한해 갓바위에서 팔공산 순환도로를 거쳐 동명까지 왕복하는 팔공 3번 순환버스를 현재 운행 중이지만 갓길 불법 주차로 인해 운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구청 관계자는 “팔공산을 찾는 등산객의 편의를 도모코자 불법 주·정차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나 이에 앞서 한 층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이용객 스스로의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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