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팬 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강은교(65·사진) 시인이 경주를 찾는다.

(사)동리·목월 기념사업회(회장 장윤익·전 경주대 총장)가 운영하는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은 오는 24일 오후 2시30분 동리목월문학관 영상실에서 강은교 시인 초청 문학특강을 마련한다.

40년 동안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며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강 시인은 시 독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시인이다.

현재 동아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강 시인은 지난 1968년 등단한 이래 절망과 비애, 허무와 고독을 원동력으로 희망과 생명의 희구를 담은 서정을 펼쳐온 작가.

강 시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의 시에서 묻어나는 절절한 고통과 슬픔, 허무의 향기를 사랑한다.

강 시인은 1968년 `사상계`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뒤 1971년 허무집(虛無集)을 낸 뒤 육신의 병고와 신앙적 발견이란 두 가지 경험을 치르게 된다.

따라서 초기 시편들은 허무와 고독, 종교적 상상력이 깊이 침윤된 존재 탐구의 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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