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주요 교차로 및 가로변에 설치돼 있는 지정게시대 현수막의 내용구성, 사용색채, 글자크기 등을 규정한 `현수막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6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대구시에는 340개의 지정게시대(상업용 309, 행정용 31)가 있으며 8개 구·군 중 달성군을 제외한 7개 구에는 한국 옥외광고협회에 민간 위탁 방식으로 운영·관리 중에 있다.

이번에 수립한 현수막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단기적인 개선 방안으로 현행 법령 및 구·군 옥외광고물 등 관리조례에서 허용하고 있는 현수막 표시방법 등에 관한 일반적인 기준을 대구시 차원에서 한층 강화해 규정했다.

현수막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현수막 구성 및 글자크기 제한을 통한 정돈된 도시미관 조성 △적절한 여백 등 표시내용의 최적화를 통해 정보전달 기능 강화 △과도한 색채사용에 따른 시각적 공해 방지를 3대 기본방향으로 해 현수막 디자인의 포괄적인 수준의 지침과 유형별 표시방법을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제시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은 크게 6가지(색채, 배경, 여백, 글자, 구성, 내용)로 구분되며 전체적으로 4색 이하를 사용하고 배경에 있어 적색·흑색류 사용 금지, 색 사용 시 채도(6 이하) 및 명도(5 이상) 기준을 정했다.

대구시는 5월까지 옥외광고업 종사자 및 일반 시민 홍보기간을 거쳐 3개월간 시범 운영(6월~8월) 후 구·군 옥외광고물 등 관리조례를 개정, 근거 규정을 마련한 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디자인 가이드라인의 조기 정착을 위해 구·군 옥외광고물 담당부서, 옥외광고협회가 적극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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