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회복세에 따라 대구지역 중소기업들이 투자를 증대하고 있으나 여전히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구시는 기업인턴, 업종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산업단지별 맞춤형 취업박람회, 대구재취업센터 운영, 찾아가는 리크루트 등을 적극 추진해 중소기업 구인난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대구시의 실업률은 1월 6.2%에서 3월 4.4%로 개선되고 있으나 달성산업단지는 2009년 기준 330개 입주업체 중 300개 업체가 연간 500여 명의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등 지역 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은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기계조합의 경우 올해 1/4분기 200개 업체가 860명을 구인했으나 460명만이 지원해 400여 명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고, 염색조합도 100여 명의 일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이는 상반기 대구시 시설구조개선자금(연간 473억 원)이 2개월 만에, 중진공 시설자금(연간 1천650억 원)이 3개월 만에 소진되는 등 경기 회복에 따라 지역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해 인력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임금수준, 작업환경, 인지도 등 구직자들의 눈높이가 맞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시는 중소기업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우선 경상경비 5% 절감액을 투입해 제조업, 섬유업 등에 기업인턴을 4월 223명, 5월 500여 명을 파견키로 했다.

또 섬유, 기계, 건설 등 현장 인력난 업종 위주로 5월부터 업종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시작하고 기계 및 안경업종은 이달부터 15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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