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간 성욕을 촉진하고 산모에게는 아기에 대한 모성본능을 일으킨다 하여 `사랑의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옥시토신이 자폐아의 ·가장 특징적 증상인 사회적 교감장애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또 하나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 대학의 애덤 과스텔라(Adam Guastella) 박사는 일단의 자폐스펙트럼장애(자폐증) 아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게만 격주로 한 번씩 옥시토신을 코스프레이로 투여한 뒤 감정인식을 측정하는 얼굴표정 읽기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옥시토신이 투여되지 않은 자폐아들보다 성적이 현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9일 보도했다.

이는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자폐아의 타인 감정 이해를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자폐증 조기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과스텔라 박사는 말했다.

옥시토신은 인간과 다른 척추동물의 체내에서 자연분비 되는 호르몬으로 사회적 교감, 부부애, 모성본능, 관용, 신뢰, 자궁근육 수축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