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적인 체중감량이 노인들에게는 조기사망을 가져올 수 있다는 얘기는 전혀 근거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 메디컬센터의 킬라 쉬어(Kyla Shea) 박사는 노인들이 고혈압 등 과체중으로 인한 건강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체중을 줄이려는 노력은 조기사망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6일 보도했다.

쉬어 박사는 양로원에 사는 60세 이상 과체중 노인 31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159명)만 18개월 동안 체중감량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하고 그 후 8년을 지켜본 결과 체중감량 프로그램에 참가한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사망률이 절반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중 75세 이상 그룹도 65-74세 그룹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

프로그램 참가 그룹은 18개월 동안 체중이 평균 4.7kg, 대조군은 1.4kg 줄었다.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 노화연구소장 스티븐 크리체프스키(Stephen Kritchevsky) 박사는 과체중 노인들에게는 체중감량이 고혈압, 고지혈증, 고혈당 등 여러가지 건강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 의사들은 체중감소가 조기사망을 가져올 수 있다는 앞서 발표된 일부 연구결과 때문에 노인들에게 체중감량을 권고하기를 망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노인의학 저널(Journal of Gerontology)`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