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북도지사 후보 공천경쟁이 막판 경선시험대에 오를 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경북도지사 후보군의 경선여부가 관심을 끄는 것은 김관용 현 경북도지사에 도전장을 낸 정장식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이 김 지사 아들의 병역면제를 문제삼아 공천자격 박탈을 공심위에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

정장식 후보는 6일 성명을 내고 “김 지사가 자식의 병역면제를 위해 불법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며 공천자격 박탈을 공심위에 요구하는 한편 김 지사에게는 공천신청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관용 경북지사측은 “8년전 구미시장, 4년 전 경북도지사 후보시절 한나라당에서 이미 검증을 받았다”면서 “공심위에도 문제가 된 아들이 어린시절 선천성 아토피 천식으로 고통받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진과 진단서등을 첨부한 해명자료를 이미 제출했으며,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지역 몫으로 공심위 심사에 참여하고 있는 조원진(대구 달서병)의원은 “(정 후보가 주장하는) 병역비리 문제는 전혀 일고의 가치가 없다. DJ정부때 기획수사했던 것으로 됐던 문제인데, 한나라당 내부에서 얘기한다는 것은 우습다”면서 “충분히 검토했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문제될 사항이 없다는 게 공심위 분위기”라고 못박았다.

조 의원은 이어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경선없이 바로 공천을 확정할 수 있다”고 말해 7일 공심위 회의결과가 주목된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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