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이어 3월에도 월간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가 1일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35.1% 증가한 376억8천만달러, 수입은 48.4% 늘어난 309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월간 무역수지는 21억9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과 수입 증가율은 2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30% 이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로써 올해 1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36.6% 오른 1천16억달러, 수입은 37.1% 증가한 979억달러를 기록해 분기 무역수지는 37억달러의 흑자를 냈다.

지난달 수출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되면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무선통신기기·선박을 제외하고 주력품목이 활기를 띠었다. 반도체가 123.8%, 자동차 부품 105.5%, 자동차 62.5%, 가전 56.0%, 액정장치 45.2%, 석유화학 41.3%로 나타났다. 무선통신기기와 선박은 각각 15.6%, 18.2% 수출이 감소했다. 중국, 아세안 지역에 대한 수출이 각각 61.8%, 47.5% 증가하는 등 대(對) 개발도상국 수출이 크게 늘었고 일본, 미국, EU 지역 수출도 상승세를 보였으나 칠레 지진 여파로 중남미 수출은 전달보다 46.9% 감소했다.

지난달 수입도 반도체 제조장비와 철강 제품 등 수출용 원자재·설비 부품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년 동기대비 수입 증가율은 반도체 제조장비와 철강제품이 각각 287.5%, 29.7%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원유가 81.5%, 비철금속 79.7%, 석유제품이 41.4%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