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모 대구백화점 대표이사, 회장 취임

지역 대표 향토기업인 (주)대구백화점(www.debec.co.kr)구정모<사진> 대표이사가 회장으로 추대됐다.

대구백화점은 지난달 30일 당사 임원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현 구정모 대표이사 사장을 1일부로 대표이사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31일 밝혔다.

구 회장은 66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구지역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을 경영하며 그동안 IMF와 세계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대구의 주력산업인 건설업체와 섬유산업이 무너지는 가운데에도 서울의 대형 백화점업계의 공세에 맞서 지역의 대표기업으로 성장시켜 왔다.

특히 2000년 워크아웃 졸업 이후 매년 최대 순이익을 갱신하면서 최근에는 금융권 차입금을 전액 상환함으로써 창사 이래 무차입 경영을 달성했다.

또 대구백화점은 직영사원 500여 명에 협력업체사원 3천500여 명이 근무하는 지역 최고의 유통업체로서 지난해 3천564억 원의 매출과 202억 원의 당기순이익(제40기 정기주주총회 기준, 2009. 6.24)을 기록했다.

탁월한 경영과 리더십을 발휘하여 대구백화점의 성장과 안정을 주도한 구정모 회장은 “2010년 한해를 대백의 백년대계를 향한 원년으로 선포했다”며 “대구백화점을 향토기업으로서 이미지를 높이고 초일류 유통기업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고객 중심 마케팅을 강화하고 지역민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고객밀착경영에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백화점은 창업주인 고(故) 구본흥 회장이 1944년 1월 대구 삼덕동의 20여 평 남짓한 대구상회를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신용과 친절 경영으로 지역민의 신망을 얻으면서 현재의 대구백화점 본점이 위치한 유복상회를 인수했다.

이어 1962년 3월에는 합자회사 대구백화점을 설립하고 1969년 한강 이남에서 가장 큰 백화점을 현재 대구백화점 본점이 위치한 동성로에 당시 지역 최고의 현대식 10층 백화점으로 신축했다.

구 회장은 1992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부임해 1993년 9월 지하 5층 지상 11층 규모로 당시 한강 이남 유통업체 중 최대 규모의 대백프라자점을 개점하는 등 지역의 대표 향토기업으로 성장했다.

/이곤영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