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자외선, 꽃가루, 먼지 등은 피부 건강을 해치는 주범으로 뾰루지나 가려움증, 발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봄철 피부 트러블의 원인을 확실하게 차단하고 피부를 깨끗하게 지켜주는 프로텍팅 뷰티에 대해 알아보자. <편집자 주>

□피부 자극 유발, 황사

황사는 중국과 인접해 있는 지리적인 여건 때문에 봄만 되면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지만,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피해야 할 요인 중 하나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황사는 코와 목의 점막을 자극해 호흡곤란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황사주의보가 내려지면 천식이나 비염 등을 앓고 있는 호흡기질환자나 노약자, 어린이의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또 황사 속의 먼지가 피부자극을 유발하거나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마스크와 선글라스, 모자 등을 착용하거나 피부보호성분이 든 제품을 바르고 외출해 황사의 성분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트러블의 원인, 꽃가루

봄이 되면 흰 솜털 모양의 꽃가루가 날아다니는 것을 보게 된다. 이런 꽃가루의 작은 먼지들이 호흡기나 피부에 달라붙어 민감한 피부일 경우 가려움증·발진 등의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며, 콧속이나 기도 등에 들어가 재채기나 콧물 등의 호흡기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피부 트러블을 막으려면 외출하고 돌아온 후 곧바로 손을 씻고 클렌징을 이용해 이중세안을 해주어야 한다. 폼클렌징을 충분히 거품내어 부드럽게 닦아 피부에 달라붙어 있던 노폐물을 깨끗이 제거하고 마지막으로 찬물로 여러 번 헹구어준다.

□노화의 주범, 자외선

자외선은 봄은 물론 사계절 내내 피해야 하는 피부노화의 최대 주범이다. 특히 봄에는 자외선대책을 더욱 철저히 세워야 하는데, 자외선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겨울에서 갑자기 계절이 바뀌면서 피부가 적응하지 못해 자극을 더욱 심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봄철에도 자외선차단제와 선글라스는 필수. 특히 자외선차단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을 잊지 않는다.

◇기본 관리

1. 민감한 눈을 위한 자외선차단제와 선글라스

피부가 얇고 자극을 많이 받는 민감한 눈 부위는 더욱 신경 써서 보호해야 한다. 평소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라면 황사나 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안경을 쓰고, 외출할 때는 자외선차단효과가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눈에 먼지가 들어갔을 경우 손으로 비비지 말고 맑은 물로 여러 번 헹구어낸다. 만약 계속 이물감이 느껴지면 안과를 찾는 것이 좋다.

2. 황사주의보·자외선지수를 참고한다

매일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황사주의보와 자외선지수를 눈여겨보자. 자외선지수가 5~7 정도면 반드시 선글라스와 모자를 챙기고, 자외선이 가장 높을 때인 오전 11시~오후 2시를 피해 외출하는 것도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황사가 심한 날에는 미세한 먼지까지 걸러주는 황사 전용 마스크를 준비한다.

3. 맑은 피부를 위해 비타민을 챙기자

4월에는 신선한 과일과 야채가 많아질 때. 유해환경으로 지친 피부에 생기를 주고 과일과 야채 등을 식사 때마다 충분히 먹도록 한다. 과일과 야채에는 항산화작용을 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 A, C, E 등이 들어 있어 자외선이나 유해환경으로 인한 피부손상을 예방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 하루 8~10잔 이상의 물을 마셔 쉽게 건조해지는 봄철 피부에 활력을 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4. 공기청정기와 가습기의 생활화

집이나 사무실 등 실내에 있을 때는 창문을 열어두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황사나 먼지, 꽃가루 등이 집안으로 들어올 수 있으므로 환기를 위해 1~2시간 정도만 열어두고, 방충망이나 커튼 등을 이용해 먼지가 들어오는 것을 최소한으로 줄이도록 한다. 또 건조함을 막아주는 가습기를 틀어두는 것이 좋으며, 봄철 트러블이 자주 나타나는 사람이라면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부 관리

△깨끗하고 맑은 피부를 위한 클렌징 케어

각종 유해물질로 피지가 피부 밖으로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면 피부 트러블이 일어나기 쉽다. 가장 중요한 것은 클렌징. 외출하고 돌아오면 바로 메이크업을 지우는데, 이때 평소보다 조금 많은 양의 클렌저를 사용해 부드럽게 닦아내도록 한다. 피부 외부에 남아 있는 황사 먼지나 꽃가루가 피부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 클렌징 후에도 피부가 벌겋게 달아올라 있거나 얼룩덜룩한 현상이 계속되면 냉장고에 스킨을 넣어두었다가 화장솜으로 톡톡 발라준다. 또 화장솜에 우유를 적셔 자극받은 피부 위에 올려두는 우유팩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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