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발인… 최진실 곁에 영면

“연기자와 가수 등 멀티 플레이어로 활동하겠다고 했는데….”

고 최진영<사진>의 소속사인 엠클라우드엔터테인먼트는 그의 사망 이틀째인 30일에도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는 모습이었다.

김진수 본부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최진영 씨와는 1월1일 자로 계약을 맺었고 계약서에는 연기자 및 가수 등 멀티 플레이어로 활동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품이 결정된 상황은 아니었지만 드라마, 영화, 뮤지컬 제안이 들어와 논의 중이었다”며 “작품 배역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고민하긴 했지만 일이 안 들어온 것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또 “작품 얘기를 할 때면 진지하고 의욕이 강했기에 지난해 자살 소동을 벌인 것도, 이렇게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이라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오히려 연기를 하려면 체력이 좋아야 하니 몸 관리도 하고 치과도 다니겠다며 활동 준비를 하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최진영의 어머니는 빈소 옆에 마련된 방에서 링거를 맞으며 쓰러져 있는 상태다.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해 빈소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어머니의 옆은 최진실의 절친한 친구인 개그우먼 이영자가 지키고 있으며 상주는 작은아버지와 사촌인 최모 씨가 맡았다.

29일 빈소에는 차태현, 홍경민, 이휘재, 김종국, 윤유선, 김효진, 김정민 등이 다녀갔다.

김 본부장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고인은 31일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에서 화장한 후 최진실의 납골묘가 있는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