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새봄을 맞아 국내 최고의 국악관현악단인 KBS 국악관현악단(상임지휘 이준호) 초청 공연을 마련한다.

오는 4월3일 오후 3시·7시 30분 포스코 효자아트홀에서 열리는 음악회는 `국악, 봄을 노래하다`를 타이틀로 내걸었다.

이준호 KBS 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가 지휘를 맡아 봄을 닮고 자연을 닮은 우리 악기들이 엮어가는 풍성한 음악들의 향연을 보여준다.

특히 KBS국악관현악단과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이 출연하는 이번 음악회는 가야금 병창 예능 보유자이며 판소리 명창인 안숙선을 비롯해 깊고 안개처럼 스며드는 목소리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웅산스러움`을 잊지 않는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과 소프라노 강혜정, 경기민요의 이은주, 테너 하석배가 전통음악과 수준높은 클래식, 재즈가 어우러지는 흥겹고 열정 가득한 무대를 펼친다. 국악관현악의 웅숭깊은 맛과 멋을 다양한 음악으로 풀어내겠다는 것이다.

가수 이안의 사회로 꾸며지는 이날 음악회에서는 판놀음, 경기민요, 한국가곡, 영화메들리, 드라마 `추노` OST,Take Five 물고기자리, 판소리 심청가, 남도민요 등 풍성한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KBS국악관현악단은 국내 최고의 연주단체로 국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다. 창단 이후 정기연주회를 비롯 다양한 레퍼토리 확장에 힘쓰고 있으며 국악가요, 국악동요, 국악성가, 청소년과 어린이음악회 등 특별연주회 및 기획연주로 많은 관객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02년 10월에는 UN본부 총회장에서 연주회를 열기도 했으며 지난 2003년부터는 공연장소를 국립국악원, 호암아트홀 등으로 옮겨 공연을 시도하는 등 공연장의 다변화와 국악의 활성화, 국악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04년 4대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이준호 지휘자는 1996년에는 경기도립국악단을 창단, 2004년 10월까지 경기도립국악단의 초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했으며 2004년 KBS국악대상 작곡상을, 2004년에는 경기도문화상을 수상하면서 현대 국악의 역사적 전환점을 마련한 음악가로 평가받고 있다.

문의 221-9755.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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