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예회관 2010년 기획공연작
주요 아리아 중심 하이라이트 발췌

포항문화예술회관(관장 이영희)이 올해 기획공연으로 준비하고 있는 `해설이 있는 오페라 2- 토스카 갈라콘서트`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사업에 뽑혔다.

`해설이 있는 오페라 2- 토스카`갈라콘서트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전국문예회관연합회 주관 2010년 지방문예회관 기획프로그램 특별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원금으로 3천만 원을 받게 됐다.

서류심사와 최종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전국 56개 지방문예회관 프로그램 중 경북에서는 유일하게 포항문화예술회관이 선정됐다. 이번 심사위원들은 포항문예회관의 기획력뿐만 아니라 기초적인 문화인프라 구축과 지역민간단체와의 교류 역량을 평가하고, 지역문화발전에 대한 기여도를 심사에 반영했다.

`해설이 있는 오페라 2-갈라 콘서트 토스카`는 지난해 포항오페라단과 공동제작, 성공작으로 평가받은`해설이 있는 오페라 1-갈라 콘서트 카르멘`에 이어 오페라 기획프로그램으로서는 두 번째 선정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갈라 콘서트`는 여러 오페라의 주요 아리아를 발췌해 각 오페라의 주역 성악가들이 아리아를 부르는 공연 형식. 지루한 부분은 싹둑 잘라내 아리아를 중심으로 극적 재미를 살리고, 여기에 해설을 살짝 곁들인 갈라 콘서트 식으로 꾸몄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해설이 있는 오페라 2-갈라 콘서트 토스카`는 푸치니의 걸작 오페라 `토스카`의 전체 줄거리에 손상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주요 아리아를 중심으로 하이라이트 장면을 발췌한 축약형 오페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막이 오를 때마다 해설을 곁들여 관객에게 원어로 부르는 아리아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푸치니의 3대 걸작 중 하나인 `토스카`는 전 3막으로 구성된 약 110분 길이의 오페라로, 1800년 6월의 로마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1900년 1월14일 로마에서 초연됐다. `토스카`는 유명한 여가수 토스카가 연인이자 화가인 카바라도시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는 비극 오페라로 세대를 초월해 클래식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해설이 있는 오페라 2-갈라 콘서트 토스카`는 오는 10월 포항문예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릴 예정. 포항시립교향악단 유종 상임지휘자의 오케스트라 지휘와 포항시립합창단 공기태 상임지휘자의 합창 책임지휘 하에, 오페라 연출 전문가를 영입하고, 지역 음악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 오페라단, 성악가수 및 어린이 합창단과 긴밀한 협력관계 속에서 공연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영희 포항문예회관장은 “2009년부터 매년 1회씩 갈라콘서트형 오페라를 시리즈로 기획해 지역주민들이 어렵고 지겨운 것으로 간주하는 오페라를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지역의 오페라 연출, 기획, 감상 등 오페라문화 인프라 구축 및 역량이 강화되면 갈라콘서트형 지역 오페라 축제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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