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동생` 문근영은 동화 `신데렐라`의 재해석판인 `신데렐라 언니`에서 신데렐라의 언니에 해당하는 타이틀롤을 맡아 과거 이미지에서의 탈피를 시도한다.

문근영이 연기하는 은조는 남자를 여러 차례 갈아치우며 산 엄마 때문에 인생에 대한 희망도, 꿈도 없어진 인물이다.

은조는 새 아빠의 집에서 동화 속 공주님처럼 해사한 데다 애교로 자신의 엄마까지 빼앗아 가려는 의붓동생 효선(서우)을 발견하고 효선의 모든 것을 빼앗으려는 못된 언니가 된다.

문근영의 변신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앞서 공개된 홍보용 뮤직비디오에서의 파격적인 모습을 통해 한층 부풀어 올라 있는 상태다. 뮤직비디오에서 문근영은 배고픔을 채우려고 길거리에서 김밥을 우적우적 씹어 먹는 전에 없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맥주병을 집어든 채 “죽여버릴 거야”라고 대사를 하는 장면은 문근영의 팬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문근영은 2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꼭 변신을 하고 싶다기보다는 내가 스스로 벽을 무너뜨리고 얼마만큼 더 넓혀갈 수 있는지 알고싶었다”고 말했다.

문근영의 상대역으로는 작년 11월 군 제대 후 3년 만에 복귀하는 천정명이 맡았다. 두 배우의 연기 앙상블에도 시청자들의 기대가 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