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경찰서가 변하고 있다.

최근 포항북부경찰서는 학산·역전·죽도지구대 등 3개를 해체해 학산지구대를 학산·환여·장성파출소로, 역전지구대는 역전·중앙·덕산파출소, 죽도지구대를 죽도·죽도1·양학파출소로 전환하는 등 9곳의 파출소를 신설, 23일부터 업무에 들어갔다.

이렇게 늘어난 파출소와 함께 포항북부서경찰서는 음주단속량을 늘렸다.

올해 1월부터 25일 현재까지 포항북부경찰서의 음주단속 적발건수는 모두 650건.

지난해 1월에서 3월까지 적발 건수(601건)와 비교하면, 3월을 다 채우지 못한 현재까지의 적발건수만 전년동기보다 50여건이 증가했다.

경찰관계자는 “전국 1일평균 교통사고는 1천여건이다. 작년 포항에서 일년동안 일어난 교통사고 사망은 66건이며, 그 중 음주운전 사망은 9건이다. 우리는 이 9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포항북부경찰서는 주차장이 좁아 시민들이 민원을 보기에 불편함을 겪고 있어, 서내에서 자체 주차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직원차량 홀짝제 운행, 2중 주차금지 등의 제도를 마련해 이를 어길 경우 자체 경고를 하는 한편, 주말 벌당직을 시키는 등 스스로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는 지난 1월21일 취임한 이영태 서장의 `경찰이 먼저 변해야 시민들도 변화한다`는 의식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주 출신인 이영태 서장은 지난 1977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해 청송경찰서장과 경주경찰서장, 대구서부경찰서장, 대구경찰청 청문감사관과 경무과장 등을 거쳐 현재 포항북부경찰서장에 취임했다. 이 서장은 지난 1월 포항북부경찰서장으로 취임 후 교통사고·문제에 대해 더욱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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