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구시당 공천심사위원장인 서상기 의원을 비롯한 대구지역 의원들은 24일 서울시 모 식당에서 공천심사와 관련해 회의를 갖고, 여성 전략공천 지역 결정방법 등을 포함한 기본적인 공천 원칙들에 대해 협의했다.

서상기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기초단체장의 경우 해당 당협위원장의 의사와 다른 후보가 추천되거나 공심위에서 어느 후보를 공천해야 할 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릴 때 당협위원장의 의견을 듣기로 했으며, 최종 후보 결정은 공심위가 하기로 했다.

또 한나라당 중앙당이 오는 29일까지 여성단체장 전략공천 지역을 정해서 통보하도록 한 만큼 오는 26일 공심위 회의에서 여성 단체장 전략공천지역을 논의한 뒤 해당 당협위원장과 최종협의하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중구가 전략공천지역으로 거론되면 중·남구 당협위원장인 배영식 의원의 의견을 듣고, 만약 북구가 전략공천지역으로 거론되면 역시 지역당협위원장인 서상기 의원과 이명규 의원 두의원의 의견을 듣도록 한다는 것이다.

끝으로 지역 의원들은 입당심사와 관련, 지난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신청했다가 떨어진 뒤 무소속이나 다른 당 후보로 출마한 인사의 입당신청 심사는 원칙적으로 배제하기로 했으나, 해당 당협위원장이 해당 인사를 입당시켜서 공천하고자 하는 뜻을 적극 표명할 경우는 입당심사를 허용할 방침이다.

다만 지난 지방선거에 무소속이나 다른 당으로 출마한 인사라도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경우 입당심사를 허용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서상기 대구시당위원장을 비롯, 홍사덕·박종근·이해봉·유승민·배영식·조원진 의원 등 모두 8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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