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금속노조 거리집회 후 행진

노사 갈등을 겪고 있는 포항지역 진방스틸·DKC 분규가 1년여가 지나도록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전국금속노조 포항지부(이하 포항금속노조)는 24일 포항시 남구 대잠동 소재의 노동부 포항지청 거리에서 집회를 가졌다.

진방스틸·DKC 노조로 이루어진 포항금속노조는 `정리해고 중단, 단체협약해지 철회`를 주장했고, 또한 “우리는 현정부가 노동자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해주길 바라며, 비정규직 철폐를 강력히 주장한다. 노동부가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더 귀기울여 주고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 ”며 목소리를 높혔다.

이날 오후 1시30분께 대구지방노동청 포항지청에서 시작된 집회는 포항시외버스터미널, 오광장, 형산강변을 따라 가두 행진으로 이어졌다.

한편, 부산에 모기업을 둔 진방스틸의 노사분쟁은 2008년 5월 16일 40명에 이르는 직원을 정리해고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갈등을 빚어왔다.

포항시 북구 청하면에 위치한 DKC는 2008년 3월 인금인상 때문에 빚은 대립을 시작으로 전면파업, 직장폐쇄 등으로 끊임없는 갈등을 빚어왔으며 현재까지도 노사분쟁의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포항금속노조는 형산강변에 도착해 행진을 마치고 오후 4시15분께 스스로 해산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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