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 현대제철등 참

초고장력 케이블 강선이 사용될 울산대교의 조감도./연합뉴스
지식경제부는 내진 능력과 구조물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세계에서 강도가 가장 높은 초고장력 철근과 교량용 케이블 강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180도로 구부려도 균열이 생기지 않은 항복강도 600㎫(메가파스칼)급 내지진용 철근과 기존 철근보다 강도를 30% 이상 높인 800㎫급 초고장력 철근으로,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상용화에 착수했다.

이 철근은 시속 250㎞ 이상의 강풍에 견딜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진에 강해 초고층 건물에 적합하고 일반 철근에 비해 철근을 10~20% 절약할 수 있다. 함께 개발된 초고장력 교량용 케이블 강선은 인장강도 2천200㎫급으로 기존 제품보다 강도가 10% 이상 향상됐다.

이 제품은 현수교 방식의 울산대교, 고군산군도대교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경부는 2004년 9월부터 238억원(정부 120억원, 민간 118억원)을 투입, `차세대 초대형 구조물 강재개발 사업`을 추진해 66개월 만에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 개발 사업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고려제강,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연세대, 국민대 등 17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했다.

지경부는 “신개발 제품은 연구 개발에 그치지 않고 상업화를 목표로 제품 개발에 힘쓴 결과”라며 “연구개발(R&D)에 비즈니스 개념을 접목한 R&BD의 대표적 성공사례”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