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개발된 흡입형 인슐린 아프레자(Afrezza)가 기존의 엑슈베라(Exubera)보다 효과가 좋고 부작용도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3일 보도했다.

아프레자를 개발한 맨카인드(Mannkind) 제약회사의 개발담당 부사장 앤드리어 레온-베이(Andrea Leone-Bay) 박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암학회(ACS) 제239차 회의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아프레자는 매우 빠르게 식후혈당을 정상수준까지 낮추며 주사형 인슐린처럼 저혈당을 유발할 위험이 없다고 밝혔다.

아프레자는 마른 분말인슐린으로 흡입하면 폐에서 분해돼 분자들이 혈관으로 들어가면서 거의 즉시 혈당을 떨어뜨린다고 레온-베이 박사는 말했다.

그는 아프레자의 작용은 흡입 후 12~15분에 정점에 도달해 엑슈베라의 45~60분보다 훨씬 빠르다고 밝히고 이처럼 혈중에 오래 머물지 않기 때문에 저혈당을 유발할 위험이 적다고 말했다.

주사형 인슐린은 섭취한 음식에 알맞은 정도 이상으로 투여될 경우 종종 저혈당이 나타날 수 있다.

아프레자는 또 쥐실험에서 환자에게 투여되는 단위보다 더 많이 투여해도 폐암 위험이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레온-베이 박사는 밝혔다.

2006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엑슈베라(화이자 제약회사)는 판매실적이 좋지 않아 2007년 10월 시장에서 철수했다.

아프레자는 현재 FD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