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종료됨에 따라 잠정휴장한 16개 가축시장을 23일부터 재개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1월부터 경기도 포천과 연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도내 유입을 원천 차단하고자 가축집합시설인 가축시장을 임시 휴장조치하고 축산물작업장에 대한 소독활동을 강화해 왔다.

또 임시 휴장에 따른 축산농가의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경북농협과 협조해 도내 17개 지역축협에 임시`가축중계매매센터`를 설치 운영, 2천387건의 상담실적과 1천68두의 거래실적을 거뒀다.

도는 그동안 축산농가에 대한 지속적인 소독과 예찰을 실시하고 소독용 약품과 생석회 등을 지원해 차단방역에 빈틈없이 해왔다. 또 5월 말까지 구제역 특별방역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만일의 추가발생에 대비하고자 축산농가는 물론, 가축시장과 도축장 등 가축 집합시설에 대한 방역활동에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경북도 장원혁 축산경영과장은 “현재 구제역 추가발생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축협, 생산자단체 등 관련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강화해 농장 소독, 출입통제 등 차단방역과 예찰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 구제역 유입방지에 온 정성을 쏟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가축질병의 근원적 차단을 위해 일정 기간 축산업 관련 교육을 받은 사람에게만 축산업 면허를 주는 제도 도입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축사시설 현대화, 차단방역 부주의로 악성 가축질병이 발생한 농가에 일정 기간 가축 사육 제한 등을 추진한다.

/서인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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