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대구 뮤지컬전용극장 건립을 수성구 범어공원 주차장 부지에 민간투자사업으로 건립하기로 하고 23일 제3자 제안공고를 한다.

대구 뮤지컬전용극장은 1천500석의 대공연장과 450석 규모의 소공연장으로 구성되고 총사업비는 373억 3천800만 원으로 전액 민자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의 BTO 방식으로 준공과 동시에 시설물의 소유권은 대구시에 귀속되고 사업시행자가 일정기간 동안 관리운영권을 부여받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시의회 등 그간의 추진과정 중 제시된 의견들을 통합해 수익성과 공공성의 조화를 맞춰 사업제안서 평가기준을 정했으며 출자자의 자격 및 사업수행능력을 평가하는 1단계 사전적격심사와 2단계 사업제안서 본 평가 등 엄정한 평가절차를 통해 최적의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자가 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시는 90일간 공고하고 오는 7월경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이후 협상,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시의회 보고 등을 거쳐 협약체결 및 사업시행자를 지정하며 실시설계 및 기술심의 등 절차를 밟아 2011년 6월경 착공하여 2013년 준공될 예정이다.

대구시 문화산업과 김영기 공연산업담당은 “대구 뮤지컬전용극장이 건립되면 수준 높은 공연을 지역의 대표적 문화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역외관객 유치 및 공연문화도시로서의 브랜드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뮤지컬산업을 지역산업과 연계해 공연장치산업 발전과 공연전문인력 양성 등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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