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새 학기를 맞아 교육가족은 물론 학부모에게 불법 찬조금 관련 공문을 보내는 등 불법 찬조금을 근절하고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22일 “새 학기를 맞아 대구지역 상당수 초·중·고교에서 학교장 등이 학생회장단 학부모들로부터 찬조금을 거두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이를 금지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대구시내 학교장 앞으로 보낸 공문을 통해 “학교장과 교사들이 학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따르지 말도록 언행에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시교육청이 2010학년도 들어 대구의 초·중·고교에서 불법 찬조금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제보가 잇달아 접수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교육청 장철수 감사담당관은 “최근 불법 찬조금에 관한 학부모와 시민단체 제보가 교육청으로 많이 접수되고 있다.”라며 “깨끗한 대구교육을 만들고자 공문으로 되지 않는다면 5월 말까지 집중감사를 벌여 불법 찬조금 근절의지를 강력히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 이걸우 교육감 권한대행은 서한문을 통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금전을 모금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되며 학교장 등은 엄한 처벌을 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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