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대기업주식은 현대중공업이었다. 반면 포스코는 가장 많이 팔았다.

22일 한국거래소가 밝힌 18일 기준 주요 그룹별 외국인 보유현황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시가총액 20조2200억원 가운데 20.85%인 4조2157억원이 외국인 몫이었다. 작년 말보다 금액으로는 1조3천235억원, 보유 비중으로는 1.88%포인트 커졌다.

다음은 현대차로 1.24%포인트, LG는 0.66%포인트, SK는 0.48%포인트, 삼성은 0.23%포인트씩 외국인 비중이 증가했다.

반면 포스코의 외국인 보유액은 같은 기간 27조101억원에서 23조6161억원으로 3조3941억원이 줄어들었다. 비중으로는 49.18%에서 47.47%로 1.71%포인트 감소한 것. 이외에 한진은 1.28%포인트, GS는 0.79%포인트 외국인 보유 비중이 낮아졌다.

증시전문가들은 이같은 비중변화에 대해 지난해 반등장에서 거둔 차익실현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현대중공업이 지난 2년간에 걸쳐 무려 61.5%나 주가가 하락한 반면 포스코는 지난해에만 주가가 62.4%나 급등했다. 10대 그룹 전체로도 외국인 보유액은 모두 175조5007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9천881억원(0.56%) 줄었다. 다만 그룹사 시가총액도 함께 줄었기에 외국인 비중은 35.89%에서 35.82%로 0.07%포인트 감소하는데 그쳤다. 유가증권과 코스닥을 합친 전체 증시에서 외국인 비중은 30.44%에서 29.92%로 떨어졌다.

/권종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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