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영남대 등 대구·경북지역 8개 대학이 교육과학기술부의 학부교육 성과 우수대학으로 선정돼 지원금을 받게 됐다.

교과부는 17일 학부교육의 질과 경쟁력을 높이려 추진하는 교육역량 강화 사업 지원 대상으로 올해 85개 대를 선정했으며 평균 29억 5천만 원씩 2천600억 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대학은 수도권 29개 대(680억 원), 비수도권 56개대(1천920억 원)로 열악한 교육여건을 고려해 지방대를 지원하는 비중을 높였다.

신청서를 제출한 전국 158개 대학을 상대로 졸업생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등 성과 지표와 전임교원 확보율, 1인당 교육비, 장학금 지급률, 등록금 인상 수준 등 교육여건 지표를 따져 85곳을 뽑았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설립주체별로는 국·공립 34개 대, 사립 51개 대이고 유형별로는 일반대 74곳, 산업대 6곳, 교육대 5곳이다.

교과부는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지원한 88개 대 가운데 13곳(14.7%)을 탈락시키고 10곳을 추가했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에서는 경북대학교, 계명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영남대학교(이상 재학생 1만 명 이상), 금오공과대학교, 안동대학교(이상 재학생 5천~1만 명), 경일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이상 재학생 5천 명 미만) 등 8개 대학이 선정됐다.

지원금 규모는 경북대학교가 63억 1천100만 원으로 가장 많고 영남대학교가 61억 3천700만 원, 계명대학교 51억 2천300만 원, 대구가톨릭대학교 37억 4천900만 원 순이다. 또 금오공과대학 34억 2천100만 원, 안동대학교 31억 2천200만 원, 경일대학교 19억 1천400만 원, 포항공과대학교 18억 2천200만 원 이다.

이들 대학은 지원금을 교육과정 개편, 교육·실습활동 지원, 교육여건 개선 등 교육역량을 높이는 데 자율적·전략적으로 투자하면 된다.

또 잘못된 자료를 제출하거나 오류 정보를 공시한 대학에는 지원금을 회수하고 이후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의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아울러 2천600억 원 가운데 80억 원을 빼내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계획을 세우고 학생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대학에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부교육 선도대학 및 교육역량 강화 지원 사업에 모두 선정되면 지원금의 40%를 삭감할 예정이어서 지원 대상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인교·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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