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에서도 깨끗하고 선명한 고화질의 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경상북도(울릉군)와 KBS한국방송은 17일 울릉 한마음회관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상천 의장, 정윤열 울릉군수, 김인규 KBS사장, 최동해 경북지방경찰청차장 및 관내 기관장,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도·독도 DMB방송 개국식을 가졌다.

이날 개국행사는 울릉도·독도 DMB 사업추진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오후 3시38분 DMB개국스위치를 작동해 자료를 송출하면서 울릉도·독도에 고화질의 DMB 방송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렸다. 김인규 KBS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울릉도·독도 지역에 KBS DMB 방송을 송출함으로써 전파주권 확립과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고, 인근 선박과 관광객들에게 날씨와 뉴스 등의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울릉도·독도 DMB사업은 경상북도, 울릉군, KBS가 지난해 10월6일 KBS포항방송국에서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한 뒤 경북도가 사업비 3억5천만원을 지원하고 KBS가 설치 및 운영 등 전반적인 사항을 맡아 시설을 구축했다.

또 동해를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과 울릉도·독도 관광객 등이 비상사태 및 재난방송, 생활· 기상정보 등 다양한 방송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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