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포항시가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일선 자치단체별로 경상경비절감을 통한 추경예산 편성은 이제 기본이되 자리를 잡았다. 최근에는 출근시간 전 새벽 시간대를 이용한 일자리창출 전략보고회 개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만큼 취업이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일부 후보는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고 있다. 아마도 일자리 창출이 유권자들의 피부에 직접 와 닿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가운데 포항시가 내세우고 있는 새벽 시간대를 활용한 일자리 창출 전략보고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시 일자리창출 전략보고회를 갖고 혁신부문, 건설 부문 등 12개 부문에서 215건, 무려 3만8천여개의 일자리 창출계획을 쏟아냈다. 박승호 포항시장 주재한 이날 보고회에는 지역 일자리창출 종합센터를 설치해 구인 구직 정보를 통합관리하고 수요자 중심의 지원체계를 확립, 정보가 없어 취업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취업시키는 방안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일자리 창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은 설사 이번 추경 등에 반영되지 않는다 해도 재검토를 통한 추후 반영의 기회도 있어 관심은 더욱 높다 하겠다.

물론 일부 실천이 어려운 안들도 있겠지만 새벽부터 출근해 일자리창출에 나선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를 인정받아도 될 성 싶다.

이날 폭포수처럼 쏟아진 안들 가운데는 소상인 육성 챌린지숍 제도를 마련하고 기존 상가의 빈 점포를 시에서 임대해 예비창업자에게 1~2개월 낮은 임차료로 재임대해주는 안도 나왔다.

축제, 홍보, 체육대회 개최 예산을 총액 대비 5~10% 절감해 일자리에 창출에 사용하겠다는 제안은 실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춰지고 있다.

특히 15일로 책정된 공무원 연가보상비를 10일로 줄여 일자리 창출 예산으로 쓰는 제안은 채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휴직하고 있는 기간제교사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다문화가족, 문맹자를 대상으로 문자를 가르치는 성인문해교육 활성화도 관심을 끌고 있다. 아무튼 포항시의 일자리 창출 노력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시민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것을 포항시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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