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를 89일 앞둔 15일, 대구와 경북의 광역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5일 현재 대구는 26명을 선출하는 광역의원 예비후보자에 17명만 등록하면서 0.6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구와 남구는 선거구 모두에 단 한 명의 예비후보도 등록하지 않았으며 동구는 3, 4선거구가, 북구는 2, 3선거구가, 수성구는 3선거구가, 달서구는 1, 2, 6선거구가 달성군은 2선거구가 예비후보 등록이 없었다.

이는 경북도도 마찬가지로 52명의 광역의원을 선출하는 지역구에서 모두 90명만이 예비후보로 등록,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안동의 1선거구와 구미의 2선거구, 영주의 1, 2선거구, 상주의 2선거구, 경산의 3선거구, 칠곡의 2선거구, 영덕의 2선거구에서는 단 한 명의 예비후보도 등록하지 않았다.

더욱이 도당 측은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으로 공천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원은 지난번 선거의 3분의 2수준인 600명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대구의 수성구 제2선거구는 모두 4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해 대구에서 가장 치열한 격전지임을 예고했고, 경북에서는 포항시 제6선거구와 청송군 선거구에서 모두 6명씩 등록해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시 광역의원의 정당별 예비후보를 살펴보면, 17명 중에서 13명이 한나라당이며, 2명이 미래희망연대, 2명은 무소속이었다. 이중 절반 이상인 9명이 대학원을 졸업했고 대졸은 3명이었으며 대학에 재학 중인 인원이 2명, 전문대 졸업이 1명, 고졸이 2명으로 조사됐다.

경북에서는 90명의 예비후보 중에서 69명이 한나라당, 민주당이 1명, 미래희망연대가 5명, 무소속이 15명이었으며 대학원 졸업이 26명, 대학원 수료가 5명, 대학원 퇴학과 대학원 재학 중이 각각 1명과 5명이었다.

한편, 대구시 광역의원 예비후보자 중에서 최고령자는 북구 제1선거구에 등록한 미래희망연대 윤창한 후보로 1942년생이었으며, 최연소자는 서구 제1선거구에 무소속으로 등록한 오세광 후보로 1974년생이었다.

경북도 광역의원 예비후보자 중에서 최고령자는 영천시 제1선거구에 무소속으로 등록한 최상수 예비후보로 1939년생이었으며, 최연소자는 포항시 제6선거구에 무소속으로 등록한 이성근 예비후보로 1976년생이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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