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연구원 지식서비스산업연구실 서지영 연구원은 15일 대경 CEO브리핑 258호를 통해 `소규모 학교 강점 살려 지역경쟁력 키우자!`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서 연구원에 따르면 농·산·어촌과 구도심 지역의 학교는 학생 수 감소가 가속화 되면서 학교 내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운 반면 도시의 신개발 학교 설립 수요는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에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소규모 학교를 적정규모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농·산·어촌의 군 단위, 구도심 지역의 학교 이전·통폐합·재배치를 위한 종합대책인 적정규모학교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경북의 학생 수 100 이하 소규모학교 비율은 초등학교 17.4%, 중학교 21.3%, 고등학교 21.6%로 전국 최고 수준으로 앞으로 군(郡) 단위 학교 통폐합·재배치가 본격화되면 경북의 군 단위 초·중등교육이 황폐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북도교육청은 올해 3월 1일자로 15개교(초등학교 11개교, 중학교 3개교, 고등학교 1개교)를 통폐합했다.

그러나 통폐합 학교의 학생을 유입하는 11개 초등학교 중 8개 학교가 학생 수 150명 미만의 소규모 학교이다.

서 연구원은 통폐합을 통해 학교의 규모를 일정 정도로 유지하는 정책보다는 경북에 적합한 소규모 학교 정책 마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도교육청은 작은 학교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 중심의 작은 학교 운영 모델을 정립하고 학교(지역) 단위 교원 채용, 교장공모제, 초빙교원제 등을 활용해 소규모 학교의 경쟁력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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